엄마에게 늘 자신없던 성적표 생각..

빛 바랜 돌사진 한장.
그 안에,
젖살이 오른 얼굴로 도령모와 고운 도령복을 입고,
때때옷에 고무신을 신고 누군가를 보고 있는
어린 나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 때엔 사진관이 잘 없어서 였는지,
돌사진을 찍어 주러 다니는 사람을 불러서
집에서 찍었다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다녀 보질 않은 것을,
부모님, 특히 어머니께 감사한다.
국민학교 때엔 성적표가 나와도 부담이 없었다.
중학교 때에도 그랬으나, 고등학교 때는
자신있게 성적표를 들이 밀지는 못했었다.
대학교에 재수없이 입학을 한 후,
어느날 부모님 방에서 무엇을 찻던 중 발견한
한 꾸러미 뭉치..
왠일인가... 국민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 때까지의
생활기록부와 성적표가 가지런히 모아져 있었다.
............................
아들이 얼마전 들고 온 성적표를 보면서
문득 이러한 생각과 추억에 잠기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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