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17의 게시물 표시

여름방학

태화강 둔치(대뱃둑-어릴때 이렇게 불렀음) 풀 속에서 메뚜기 잡아 친구 한 놈 당 강아지풀 하나씩 대에 메뚜기 등을 꿰어 가득 채우고는, 집에 와서 풍로에 성냥으로 불 붙이고 프라이펜 올려 기름 두르고, 메뚜기 올리고 소름 뿌려 튀겨 먹던, 먹거리가 다양하지 않던 그 때 훌륭한 간식 대용이었음에 틀림없었다. 신정동과 삼산동, 논과 밭 두렁에서 잡던 미꾸라지와 물방개, 개구리들 다 어디가고... 시멘트가 다 잡아 먹었나 보다. 방학이면 방학생활 숙제를 하면서, 솔직히 잘 하진 않았지만... 곤충 채집이라는 숙제는 쉬운것 중 하나였다.. 집에서 만든 잠자리채와 빈병 하나들고 동네 여기 저기를 돌아 다니며 잡던 곤충.. 방학은 그저 신났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음에 틀림없었다. 아들이 여름방학을 했다. 내가 어릴때의 경험을 할까? 다른 시대에 있어 그 때와는 다른 경험을 하겠지.. 건강한 여름방학 되기를..

필리핀 보홀섬 여행기

이미지
2016년 4월에 다녀왔는데, 작성하다보니.. 이제서야.. 게시를... 가족의 첫번째 해외 여행 장소로 정해진 보홀, 필리핀 출국일 당일 저녁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했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대기하면서 들뜬 아들은 여기 저기 돌아 다닌다. 얼마간의 기다림 후에 세부 막탄 공항으로 출발. 출발 비행기 안 아들의 익살스런 모습이다.  새벽에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한 후 현지 여행가이드와 합류 후 어느 호텔에서 잤는데, 그 호텔에서 체류한 시간은 고작 대여섯 시간.. 다음날 아침 보홀섬으로 이동하려면 오션젯이라는 여객선을 타고 1시간가량 이동해야 하기에 일찍 일어나야 했다. 호텔 조식을 먹었지만, 피곤한 모습.. 호텔에서 나와 선착장으로 이동 후, 발권 및 수속을 하고 30분 정도를 기다린 후 오션젯에 올랐다. 1시간~1시간30분 정도 걸려 보홀섬으로 이동했다. 오션젯 선내는 자리 위치에 따라 냉방의 세기가 달라서 일행이 앉는 자리는 추웠다고 했었고 가족 자리는 적당했다. 혹시 오션젯을 탈 일이 있다면 보온을 위한 겉옷은 챙기는 것이 좋을듯.. 2일차 보홀섬 데이투어. 보홀섬에 도착. 동남아 나라이며, 섬인지라 관광지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보는 경치가  우리나라의 것과 사뭇 다르다. 2일차 첫번째 관광지, 로복강 선상부페 및 원주민 마을 방문 부페가 준비된 유람선을 타고 로복강을 따라 오르다 보면 강 옆으로 늘어선 열대우림 나무들이 즐비한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필리핀의 아마존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원주민 마을로 가는 동안 유람선에서 부페를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통기타를 연주하며 여러 노래를 불러주는 일인 가수가 공연을 했다. 로복강이 총 약 20km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