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걱정스럽다.

다음 주면 명절 추석이다.

어제 마트에 장보러 갔었는데 이건 뭐... 물가가 장난이 아니었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요즘은 만원으로 뭐 살것이 없다라고 하시던 적이
불과 몇 년전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5만원으로도 뭐 살것이 없는 것 같다.
명절 떡값으로 받은 보너스로 차례상도 차리질 못하겠다.
서울에 있는 동생은 명절 고향 방문을 위한 왕복 차비도 안 될....

아기 유아용품, 며칠 먹을 부식거리, 야채, 과일.. 몇 개 되지도 않는데,
그나마 들었던거 다시 내려 놓은 것들도 있지만,
8만원정도 계산되었다.

1997년 토론토에서 자취할 때 일주일치 부식거리(아침과 저녁용) 준비에
마트에서 지출한 돈이 약 25 ~ 30 불 (당시 환율 1캐나다달러 = 약 750원) 이었고
김치와 쌀 구입에 들어가는 돈이 한달에 약 40불 정도로
평균 일주일 동안 소요되는 금액이 대략 40불 정도였었다.

물론 10년이나 지나서 물가가 상승했다긴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올랐지 않나 싶다.

OECD 에 따르면 작년 OECD 30개 회원국의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대비년 0.5%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한국은 2.8% 상승했다 한다.

30개 회원국 중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나라는 아이슬랜드로
12% 상승했고, 상대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낮은 나라는 일본 -1.4%, 미국 -0.4%등이다.

평균으로 봐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6배 물가 상승율을 기록했다 한다.

(2010년 2월 조사내용)

오늘 나라지표 사이트 (http://www.index.go.kr/) 에서 확인해 보니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전월대비 0.3%) 상승' 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국가 살림의 근간이 되는 것인 만큼
관심이 가고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올 해 연말과 내년에는 좀 더 무거운 장바구니가 될 수 있기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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